최종결과 : 2등
너울가지
누구나 가깝게 다가가는 애정 어린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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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공용공간이자 삶의 터전인 이곳에
모두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오가는 이들의 길목이자 일상의 휴식을 위한,
커뮤니티의 애정을 담을 수 있는 서정적인 경관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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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공모를 진행할 때 마다 많은 고민에 빠집니다.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정원 공모들은 대부분 '쇼가든'을 목표로 하는 듯 합니다.
반면에 우리가 목표로하는 외부공간은 '쇼가든'만을 지향하지는 않습니다.
연예인들처럼 이미지가 빠르게 소비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난 후
오랜 시간이 흘렀을때를 걱정하거나 두려워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힙한 이미지를 구성하면서도 이용자들의 경험, 공간의 나이듦을 담아내지 못하는
현재 우리 역량의 미숙함을 탓해야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유행하는 카페나 상업공간을 보면 이미지가 소비되는 시간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껏해야 2년 남짓.
안팎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공간은 20년이 지나도 빛을 발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에서 디자인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역량의 미숙함이라는 자기반성에서 도망쳐봅니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정원박람회와는 다르게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게 되는 아파트의 외부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원공모에서
우리의 목표는 공공정원이자 개인적인 애정을 담을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 기존의 모든 환경을 ±0으로 만들었기에 남아있는것은 없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지형에 순응하고 이 지형을 이용하여 서정적인 경관을 구성하였습니다.
단지 내 모든사람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들과, 숲과, 작은 개울을 정원 내에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제안하는 디자인은 '쇼가든'에 비해서 무난하고, 단순할 수 있습니다만
'쇼가든'에서 가지지 못하는 성숙한 경관과 친숙하고 편안한 공간을 품고 있습니다.